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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워크숍 고스트 크러쉬
회화를 감상하는 관객을 위한 미술 워크숍
고스트 크러쉬 - 그리기 테크닉과 갈등들
기간: 2018. 8. 3/4/10/11.
장소: 순환창작소(움직임 스튜디오)
기획 및 진행 : 딥다이브(김인선, 이은재)
딥다이브
감상자가 전시장에서 더 깊이 잠영을 시도하고, 예술 작품 본연의 유용성이 발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활동으로서 워크숍들을 기획하는 콜렉티브
홍보영상
이 워크샵은 대상에 대한 관찰을 공감각적으로 시도합니다.
눈 앞의 대상을 보고 그릴 때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에 놓임으로써
‘그리기’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그려진 대상을 본다는게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커리큘럼
에피소드 1 - 형태와 시점
(8/3 금요일 7-10PM)
우리는 무언가를 선으로 옮기려고 할 때 막상 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무엇을 먼저 그려야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됩니다.
에피소드 1은 대상과 배경의 경계인 아웃라인부터 주목해보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라인은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몸을 이것저곳 움직여 위치시켜봄으로써 무수하게 다양할 수 있는 형태의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또한 우리의 실제 공간을 화면 안에 재현하려는 욕구가 편평한 화면에서 어떻게 가능하고 불가능했었는지를 살펴보고 이 방법들을 토대로 우리가 원하는 공간의 모습을 구현해보도록 합니다.
에피소드 2 - 공기원근법
(8/4 토요일 3-6PM)
우리는 멀리 있는 것을 멀게, 그리고 가까이 있는 것을 가깝게 인지할 수 있는 시공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세계를 그림이라는 평면에 표현해 낼 수 있는 테크닉 중 하나는 바로 공기원근법입니다.
에피소드 2에서는 실제로 공기의 밀도가 높은 환경과 야외 풍경의 이미지를 통해 공기원근법의 개념을 몸으로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그 현상을 그림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에피소드3 - 빛과 공간
(8/10 금요일 7-10PM)
우리가 보는 대상들은 사실 손으로 만지고 잡을 수 있는 굴곡과 그 사이에 특유의 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일정한 방향에서 오는 빛은 이 굴곡에 따라 맺히거나 막혀서 대상이 어떻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에피소드 3에서는 대상을 다양한 빛의 방향에서 보면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인상의 변화를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사물들의 위치관계에 따라 그것을 나타내고자 하는 종이 위의 명암들은 서로 어떻게 충돌하는지 따져보면서 명암표현의 가능성과 어긋남을 탐구해보도록 합니다.
에피소드 4 - 그리기 테크닉과 갈등들
(8/11 토요일 3-6PM)
일본 헤이안 시대에 유명한 고승을 그림으로 기리라는 천황의 명을 받은 화공이 고승을 찾아가 그리기를 시작하려 하자 그 고승은 얼굴을 11면으로 바꾸며 그리기를 방해했다고 합니다. 그 고승이 자신의 존재를 고정된 한 이미지로 그리는 것을 거부할 때 그것을 그려내야만 했던 화공에게는 어떤 갈등들이 있었을까요?
에피소드 4에서는 앞의 세 에피소드들에서 다룬 재현의 테크닉을 바탕으로 설화 속 화공의 갈등을 직접 경험해봅니다. 모델로 등장한 인물, 숨쉬고 움직이고 시시각각 다름을 살아내는 한 존재를 이미지로 그려내는 선택들을 시도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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